플러싱 일대 중폭행·차량절도 큰 폭 증가
올해 들어 뉴욕시 전역에서 발생한 범죄 건수는 소폭 줄어든 가운데, 한인 밀집지역인 퀸즈 플러싱 일대 범죄는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. 5일 뉴욕시경(NYPD)이 발표한 범죄통계 데이터에 따르면, 올해 들어 10월 1일 현재까지 누적 기준으로 플러싱·칼리지포인트·화잇스톤 등 109경찰서 관할지역에서 발생한 주요 범죄 건수는 총 2433건이었다.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범죄 건수(2204건) 대비 10.4% 늘어난 규모다.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범죄는 차량절도였다. 109경찰서 관할지역에서 발생한 차량절도는 총 373건으로, 지난해 같은기간(181건) 대비 2배 수준을 넘어섰다. 중폭행 사건도 339건으로, 지난해 같은기간(243건) 대비 39.5% 늘었다. 강도(242건, 12.6% 증가), 빈집털이(418건, 5.3% 증가), 강간(32건, 3.2% 증가) 등도 일제히 늘어났다. 베이사이드·더글라스턴·리틀넥·프레시메도 등을 포함하는 111경찰서 지역에서는 올해 들어 주요 범죄가 972건 발생해 전년동기(898건) 대비 8.2% 늘었다. 이 지역에서도 차량절도(58.8%)가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, 상대적으로 적었던 빈집털이 사건도 197건에서 229건으로 16.2% 증가했다. 엘름허스트 등을 관할하는 110경찰서에서도 올해 들어 현재까지 주요 범죄가 2133건 발생, 지난해 대비 10.4% 늘었다. 9월 한 달 간의 범죄통계를 봐도, 플러싱 일대 109경찰서 관할에선 살인사건이 1건 발생했고 강간(7건, 16.7%), 중폭행(31건, 24%), 차량절도(31건, 29.2%) 등으로 늘어난 모습이었다. 다만 베이사이드 일대 111경찰서에선 모든 범죄가 9월 들어 전년대비 줄었고, 차량 절도만 23건 발생해 53.5% 늘어났다. 9월 한 달간 뉴욕시 주요범죄는 1만574건으로 전년동월대비 5.6% 줄었다. 이처럼 퀸즈 등 특정지역 범죄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, NYPD는 전체 범죄가 줄었다는 것에 방점을 찍고 있다. NYPD는 “도시 전역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올해 760건으로, 전년대비 27.1% 줄었다”며 “불법 총기 5100정을 압수하는 등 단속에 나선 덕분”이라고 강조했다. 김은별 기자 kim.eb@koreadailyny.com중폭행 플러싱 109경찰서 관할지역 퀸즈 플러싱 범죄통계 데이터